오늘 입학식을 했다.
뭐. 대학교입학식이라고 다를것 별로 없었다.
고등학교 입학식때는 양옆에서 응원가를 불러대는 통에 괜히 겁먹기도 했었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잠을 자다가 왔다.
고3때는 대학생이 된다면 기필코 연애도하고 여행도 다니고 게임도 미친듯이 하리라 수백번을 다짐했었다. 하지만 수능이후 지나치게 놀아서 일까? 요즈음의 생활이 너무 답답하다.
고3때는 원하는 목표를 위해 스스로 절제가 되는 면도 있었는데 요즈음의 나 자신을 돌아보자면 한숨밖에 안나온다. 이건 뭐...;
사범대에 들어온이상 임용고시라는 큰 목표가 생기긴 했지만 아직은 먼 미래의 일 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고3때 꿈꾸던 대학생활이 수능끝나자마자 시작했던 그러한 삶일지도 모르는데, 왠지 회의감이 밀려온다.
이런생각을 하는 놈은 나밖에 없을라나...
쓰다보니 제대로 뭔소리를 하려는지 정리도 안된다.
왠지 그냥 우울하달까...
잡담